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선거제도 개혁의 유력한 방식으로 꼽히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 논의에 소극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입장을 바꿔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여야 5당이 기본방향에 합의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면서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2019년 1월 중 특위 내 선거제도 개혁안에 합의하며 이를 2월 임시국회에서 최종의결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여야 5당의 합의를 위해선 특히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면서 새로 구성된 한국당 원내지도부와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엔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워 국민 정서가 공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난 6일부터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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