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꽃전차 ⓒ서울역사박물관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꽃전차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1968년 11월 29일 자정을 기해 운행을 종료한 서울 노면전차를 추억하는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9권 『땡땡땡! 전차여 안녕!』을 7일 발간했다. 

『땡땡땡! 전차여 안녕!』은 노면전차 운행 종료 과정과 1960~70년대 서울 교통의 변화를 당시 현장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의 구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경성전기주식회사 시절에 입사해 서울시 전차사업소 공작창장까지 역임했던 김정수씨는 전차와 철도의 차이부터 전차 정비업무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이야기를 해줬다. 특히 당시 전차에 관한 용어들이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영어로 된 용어를 새로 익히느라 많은 노력을 했다고 술회했다. 

당시 서울시 예산담당관이었던 박형석은 전차사업을 폐지할 당시 전차 노조에서 사업 폐지 이후 생계 때문에 저항이 거셌다고 전했다. 당시 종업원들의 생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일화가 서글프다. 이외에도 서울의 노면전차가 운행을 종료했던 1968 전후 서울의 교통 환경 변화상을 당시에 활동했던 이들의 구술로 확인할 수 있다.

『땡땡땡! 전차여 안녕!』은 시민청 지하 1층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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