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변호사 20여명 모여 설립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할 것”

1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회관에서 사단법인 대한여성·아동법률지원센터 ‘우리함께’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우리함께
1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회관에서 사단법인 대한여성·아동법률지원센터 ‘우리함께’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우리함께

사단법인 대한여성·아동법률지원센터 ‘우리함께’(이사장 진보라)가 1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우리함께는 2012년부터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변호사 20명이 모인 단체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의 단점을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성폭력범죄 피해자에게 법률적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진보라 이사장(연수원 39기)은 “법무부의 피해자 국선변호사제도가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형사절차에서의 보호와 위상 강화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맞다”면서도 “명예훼손 등 2차 피해에 대한 형사고소, 가해자에 대한 민사소송 등에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권한이 없어 피해자를 위한 온전한 일처리를 하지 못해 왔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피해자 국선변호사 출신 변호사들이 모여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센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센터 설립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센터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남궁평 변호사(연수원 28기)는 “앞으로 회원수를 50명까지 늘리고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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