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 열어 선거제도 개혁해야
사흘째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새벽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 통과에 대해 성토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2019년도 예산안 밀실 야합을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농성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날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민주당을 향해 “즉각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께서 연동형과 권역별은 다르다고 얘기했다가 결과적으로 원래 연동형이 포함돼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며 “이번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도 “‘선거제도 논의를 회피하려고 하거나 이것을 안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일단 예산국회는 예산국회대로 처리해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던 것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최근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이 대표는 “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제도에 발을 빼거나 머뭇거리거나 주춤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즉각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국회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임시국회 안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원칙이라고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12월 임시국회 안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정시한을 선거제도 안에서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드린다”며 “저는 12월 선거제도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