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 열어 선거제도 개혁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심상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심상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사흘째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새벽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 통과에 대해 성토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2019년도 예산안 밀실 야합을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농성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날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민주당을 향해 “즉각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께서 연동형과 권역별은 다르다고 얘기했다가 결과적으로 원래 연동형이 포함돼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며 “이번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도 “‘선거제도 논의를 회피하려고 하거나 이것을 안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일단 예산국회는 예산국회대로 처리해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던 것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최근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이 대표는 “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제도에 발을 빼거나 머뭇거리거나 주춤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즉각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국회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임시국회 안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원칙이라고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12월 임시국회 안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정시한을 선거제도 안에서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드린다”며 “저는 12월 선거제도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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