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4일 개최
‘올해의 히포시 리더’ 3인 선정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려 ‘제2회 올해의 히포시(HeForShe)ㅣ리더’를 수상한 최규복 유한킴벌리(주)대표이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수상대행)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려 ‘제2회 올해의 히포시(HeForShe)ㅣ리더’를 수상한 최규복 유한킴벌리(주)대표이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수상대행)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평등 확산에 앞장선 리더에 최규복 유한킴벌리(주) 대표이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선정됐다.

‘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이하 좋은경영대상)이 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올해의 히포시 리더(HeForShe Leader)’ 시상이 진행됐다.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은 불평등은 인권의 문제이며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10억 명의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시작된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의 히포시 리더는 여성신문사가 이런 히포시의 취지를 살려 성평등을 지지하는 남성 리더를 선정했다. '제2회 올해의 히포시 리더'는 여성신문사가 성평등을 지지하는 남성 리더를 기업, 정치, 행정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시차출퇴근제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시간제 활용하고 사원고충상담제도를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을 바탕으로 모성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는 등 사회문화 변화 주도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 대표는 “큰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히포시 리더상을 주셨는데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가정과 기업이 건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역할을 더 개선하기 위해 여성·남성 할 것 없이 상호존중하면서 서로 배려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으로 “여성신문에서 상을 받게 올해 횡재한 기분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여성신문이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면서 창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을 끌고 왔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여성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형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을 처음 시행해 양성평등한 제주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부서의 벽을 넘어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녹여내기 위해 올 8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행정부지사 직속의 성평등정책관 조직을 신설했다.

원 지사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히포시 상을 받게 된 건 올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지자체 최초로 성평등정책관 조직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제주도는 여자가 많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앞서가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성평등 정책을 위해 제주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히포시 리더상을 받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박광온 의원은 “상을 받는 건 무거운 짐을 진다는 의미다. 올해 미투를 증언한 사람들이 한국사회의 지형을 바꾸는 동력을 제공했다.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려는 강한 열망이 여성들로부터 나왔다. 여성과 남성이 상호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이런 문제가 한꺼번에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록 대표는 “히포시라는 캠페인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여성친화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좋은경영대상은 여성신문사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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