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3일 통장 정리하다 확인
유병재 “누군가에 선한 영향 전달됐으면”

방송인 유병재 ⓒ'나눔의 집' 제공
방송인 유병재 ⓒ'나눔의 집' 제공

인기 방송인 유병재가 위안부 피해자 공동생활시설 ‘나눔의 집’ 후원 통장에 1000만 원을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나눔의 집’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다 유씨의 후원 내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받아온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핑계로 아무런 실천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후원을 하게 됐다. 아직 부족하고 작은 시작이지만 누군가 한 분에게라도 선한 영향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후원 동기를 밝혔다.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우리가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라고 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바쁜 방송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신경을 써서 도와주니,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박옥선 할머니는 “나눔의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고 했다.

‘나눔의 집’은 1992년 전 국민 모금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동 생활시설이다. 전국 생존자 27명 가운데 7명이 공동 생활하면서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증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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