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차이가 조직의 힘”…성평등 새긴 한국노총
“남녀 차이가 조직의 힘”…성평등 새긴 한국노총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8.12.06 10:14
  • 수정 2018-12-0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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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9일 ‘히포시 세미나’ 개최
김주영 위원장 등 90여 명 참석
“히포시 의미 되새기고 실천다짐 현실화 할 수 있도록 해달라” 주문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 후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나의 히포시 액션’을 들고 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 후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나의 히포시 액션’을 들고 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남녀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조직의 극대화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를 초청해 ‘한국노총 2018 히포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노총 6층에서 열린 세미나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간부와 조합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김주영 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 지도부에 여성 상임부위원장제를 만들었다. 여성 관련 사업에 예산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 활동 역량강화와 성평등을 위한 각종 토론회와 젠더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남성 인력이 여성을 이해하고 조금 더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맡은 조은정 박사(소비자학)는 남녀가 생각과 가치관, 성향 등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성 편중 기업에 여성들이 적절하게 배치하면 기업의 강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가 열려 여성신문 조은정 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가 열려 여성신문 조은정 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참석자들은 남녀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인력 배치 및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참석자들은 세미나가 끝난 뒤 '내일부터 할 것 세 가지'와 '내일부터 하지 않을 것 세 가지' 등 ‘히포시 액션’ 계획을 작성하고 발표했다. 한 남성 조합원은 “내일부터는 여직원들에게 심부름을 시키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조합원은 “커피는 직접 타서 먹겠다”라고 다짐했다.

정란홍 충남·세종지역본부 여성국장은 “히포시가 궁금해서 참여했다. 남성들이 여성들과 같이 살아가면서 적합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KEB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세미나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내용이었다. 남성들에게 성평등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러나 성평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히포시 세미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남성 중심 노동 운동에 많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노총이 많은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 우리 사회 다방면에서 성 격차가 있다. 성평등은 주요 어젠다로 삼아야 할 당면과제가 됐다. 국제노동흐름을 볼 때 성평등 및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의제설정을 미룰 수 없다. 히포시 의미를 되새기고 각자 실천다짐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가 열려 조합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히포시(HeForShe) 세미나’가 열려 조합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성평등은 여자만을 위한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적용돼야 하는 보편적 가치다. 사소한 것부터 고쳐나가자. 한국노총이라는 큰 조직에서 시작하는 작은 변화는 대단할 거다”라고 말했다.

히포시(HeForShe)는 남성들에게 성 평등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여성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 유엔 여성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2015년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를 만들어 캠페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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