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특별전 포스터 ⓒ경기도박물관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특별전 포스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관장 박희주)은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경기도박물관은 2004년 심환지의 후손인 심천보씨로부터 ‘심환지 초상화’를 포함한 약 50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심환지의 초상화와 문장이 실린 『벽산여고』, 정조와 주고받은 비밀편지, 심환지가 소장했던 작품들로 꾸려졌다.

심환지는 늦은 나이인 42세에 문과에 급제한 뒤 은거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58세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형조판서,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문인으로서 이서구, 김종수 등과 교유했으며 은거하며 지은 시들이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해진다. 또 서화 수집에도 취미가 있어 김상숙의 글씨, 겸재 정선과 표암 강세황의 그림을 수집하고 제화시를 덧붙이기도 했다. 

전시는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생애와 정치역정 △노론청류 심환지, 교유와 문학 △ 정조의 심복, 어찰을 받다 △서화수장가로서 심환지 △사대부 심환지의 유산 등이다. 

전시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 ‘심환지의 생애와 정치’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심환지의 정치와 학문세계’를 주제로 특별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의 031-288-5400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