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400년간 이어진 부부의 사랑 ‘월영교’(月映橋)
[이야기가 있는 풍경] 400년간 이어진 부부의 사랑 ‘월영교’(月映橋)
  • 김경호
  • 승인 2018.11.23 16:30
  • 수정 2018-11-2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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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가 새벽 물안개에 쌓여있다. ⓒ김경호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가 새벽 물안개에 쌓여있다.

1998년 4월 경북 안동에서 분묘 이장을 하던 중 한 통의 연서가 발견됐다. 젊어 사별한 남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적은 아내의 편지가 4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것이다.

일명 ‘원이 엄마의 편지’로 불리는 이 편지의 주인공인 원이 엄마와 남편 이응태의 사랑을 이어주고 부부의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기 위해 안동시에서는 2003년 월영교를 건설했다. 월영교는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든 인도교로 폭 3.6m,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이다.

다리 이름 ‘월영교’(月映橋)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옮겨진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선정됐다.

필자가 월영교를 찾은 날은 월영정 위에 환하게 떠있는 보름달이 호수에 비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밤늦게 까지 호수 주위를 걷다가 월영교 앞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아침 월영교에 가보니 자욱한 안개와 어우러진 월영교의 또 다른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 전경 ⓒ김경호
월영교는 길이 387m, 폭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의 야경 ⓒ김경호
월영교 사진 촬영을 위해 월영교 앞 여관에 숙소를 정한후 야경을 촬영했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의 야경 ⓒ김경호
야경이 아름다운 월영교 위를 연인이 걷고 있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 위의 월영정 ⓒ김경호
월영교 가운데 위치한 월영정 위로 달이 떠 있어 운치를 더한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월영교가 새벽 물안개에 쌓여있다. ⓒ김경호
새벽 물안개와 어우러진 월영교는 신비스러움과 함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더해 한 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김경호 작가는 ㈜크라운 제과, ㈜청우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106년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예술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전국 각 지역의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다수 수상했고 2017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작품활동과 함께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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