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4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해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4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해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올 3분기 소득 양극화 현상이 11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가구는 작년보다 수입이 9% 가까이 늘어 한 달 평균 973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는 1년 전보다 소득이 7% 감소해 131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 격차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로 조사됐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이 5.5배 넘게 차이 난다는 뜻이다. 3분기 기준으로 2007년(5.52)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 하위 40%(1~2분위) 가구의 벌이는 모두 감소했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분기에 131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다. 2분위(소득 하위 20~40%) 가구 소득도 284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소득이 많은 4분위(소득 상위 20~40%)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569만1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5.8% 증가했다. 특히 5분위 가구 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올랐다. 한편 3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4만8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4.6%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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