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보도와 함께 사회·정치·경제·문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도 전개해왔다. 곳곳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을 발굴·응원하고, 여성들이 연대하는 문화 사업과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국회에 여성 정책을 제시하고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뛴 정치세력화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양성평등 문화 운동

1989년 ‘여성문학상’을 제정해 1995년까지 이어갔다. 여성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이 상 수상자 중 공선옥 작가가 한국의 대표 작가로 발돋움했다. 2000년 ‘좋은 문화 가꾸기 모임’을 결성해 세대 간의 벽,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무는 ‘열린음악회-여성, 그 살아가는 이야기’를 열었다. 음악회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개최한 ‘여유만만(女有萬滿) 콘서트’도 주목받았다. 1만 명의 여성 리더들이 모여 세상을 충만하게 한다는 뜻을 가진 이 콘서트는 각계 분야 여성 역할모델 선정도 진행했다.

여성신문은 가족문화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1999년 ‘신주부 캠페인 추진본부’를 설립해 여성운동의 대중화에 나섰다. 이는 2001년 ‘아줌마 마라톤 대회’로 이어졌고 현재 ‘여성마라톤대회’로 해마다 1만여 명이 참여하는 큰 대회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산타마라톤대회’를 열고 참가비 전액을 장애 여성 가장에게 기부했다. 2013년부터는 여성 문화인들의 멘토링 토크 콘서트 ‘신나는 언니들’, ‘청년포럼, 문화·예술이 젠더를 묻다’ 등 청년세대의 문화예술 영역을 성평등 관점으로 다루고 있다.

'신주부 캠페인' 포스터 ⓒ여성신문
'신주부 캠페인' 포스터 ⓒ여성신문

 

2007년 '산타스포츠 페스티벌' ⓒ여성신문
2007년 '산타스포츠 페스티벌' ⓒ여성신문

 

'여유만만' 콘서트ⓒ여성신문
'여유만만' 콘서트ⓒ여성신문
2013년 '여성마라톤대회' ⓒ여성신문
2013년 '여성마라톤대회' ⓒ여성신문

여성 정치 세력화 운동과 정책 제안

여성신문은 1997년 제15대 대선 때 여성계를 대표해 ‘대통령 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를 처음 주최했다. 당시 이 토론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으로 청와대 역사상 첫 '여성전담' 부서인 ‘여성정책비서관제’가 가시화되었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돼 청와대에 입성한 뒤 이 제도가 시행됐다. 이후 대통령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성평등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성신문
2017년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성신문

여성 경제활동 지원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여자 대학생 대상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5만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2004년 가부장적 부계 혈통에 의한 여성 경영권 침해 위협을 받은 현정은 당시 현대그룹 회장을 지키기 위해 ‘현정은 회장을 지키기 위한 여성들의 모임’을 발족했다. 또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을 1998년 제정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여성 리더십 조명

여성신문은 2001년부터 각 분야의 여성리더들을 발굴하는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03년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 1만 명 찾기’ 명단을 발표했다. 2003년 양성평등 시대 남녀관계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GS(Gender Sensitivity) 리더 포럼’을 발족했으며 2017년 남성들의 성평등 참여를 촉구하는 히포시(HeForShe)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여성체육인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 ⓒ여성신문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 ⓒ여성신문

 

'신나는 언니들' 멘토링 콘서트. ⓒ여성신문
'신나는 언니들' 멘토링 콘서트. ⓒ여성신문

 

2018 '성평등문화상' 단체 사진 ⓒ여성신문
2018 '성평등문화상' 단체 사진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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