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기자회견 “팀 분열시키려는 감독과 운동 못 해… 감사에서 밝혀져야”
‘팀킴’ 기자회견 “팀 분열시키려는 감독과 운동 못 해… 감사에서 밝혀져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8.11.15 19:20
  • 수정 2018-11-15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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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팀 ‘팀킴’ 15일 기자회견
장반석 감독 반박 내용 재반박
운동회 행사 제대로 통보 못받아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 행방도 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은메달 ‘팀킴’(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경애)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은정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은메달 ‘팀킴’(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경애)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은정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북체육회 소속 ‘팀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선수들이 감독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을 최근 폭로한데 이어 감독단의 반박에 다시 목소리를 냈다.

‘팀킴’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감독단에서 반박한 내용을 보면 저희들의 호소문이 전부 거짓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팀킴은 지난 8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등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자신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김경두 회장의 딸이자 김민정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민정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믹스팀 감독이 어린이집 행사에 자신들을 강제로 동원했다고 했다.

‘팀킴’은 “장 감독에게 유치원 운동회 행사 관련해서 선수들은 들은 바가 없었다. 대답을 회피했다. (행사) 하루전날인 5월 24일 밤 11시51분 운동회 일정표를 뒤늦게 보냈다. (장 감독의) 아들 운동회라 못 간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스킵 김은정 본인이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김은정은 성화봉송에 관련해 아무런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 성화봉송 행사 일을 앞두고 장 감독에게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팀킴’은 장 감독이 선수들 하에 상금통장을 개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선수들에게 통보만 했다. 사전에 김경두 교수님(전 회장) 명의로 진행한다고 언급하지 않았고 선수들에게 동의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이 최근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상금통장 사용 내역서는 전체 상금 사용내역이 아니고 장비구입과 교통비, 식비 등이라고 ‘팀킴’은 주장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이나 기금, 격려금 등은 선수 개인계좌로 모두 입금됐지만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은메달 ‘팀킴’(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경애)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은메달 ‘팀킴’(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경애)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팀킴’은 김은정이 결혼을 해 새로운 스킵을 준비해야 한다는 장 감독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전에도 김은정의 입지를 줄이려고 했다. 결혼 후에는 다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했다.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팀킴’은 또 올림픽 이후 팬들에게 온 선물과 편지를 뜯긴 채로 받아야 했다고 했다. 이들은 “팀으로 온 선물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과 편지를 감독님이 확인하고 준 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특정감사에 돌입한다.

‘팀킴’은 “팀을 분열시키는 감독단과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다. 감사에서 더욱 철저히 밝혀지길 원한다”며 “의성 컬링훈련원이 선수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감독단과) 완벽하게 분리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팀을 이끌어줄 감독이 필요하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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