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수역 인근 맥주집에서 시비 끝에 남성 5명이 여성 2명 폭행을 상대로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15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30만명을 넘었다. 글이 등록된 지 만 하루 만이다.

14일 청와대 청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남녀커플과 시비가 붙은 후 남성 5명이 여성 2명을 상대로 ‘메갈년’이라고 여성비하 발언을 하며 폭행했다는 것이다.

해당 청원글에서 작성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은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메갈년’이라며 욕설과 비하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마저 서슴치 않았다”고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피해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 따르면 사건은 술을 마시던 피해자들을 옆 테이블의 커플이 지속적으로 쳐다보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어 술집에 있던 아무런 관련없는 남성 5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커플과 합세해 피해자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한편 동작경찰서는 15일 가해자와 피해자를 조사할 예정이지만 현재 양측 모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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