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jpg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여성이 유엔 임원으로 선출돼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 전 상임대표인 신혜수씨. 지난 17일 그는 뉴욕 맨하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신 부의장은 지난 92년부터 정신대 문제를 유엔에 알리는데 앞장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다음은 국제전화를 통한 신 부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어떻게 선출됐는지 궁금하다.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의장, 부의장(3명), 서기가 임원으로 2년간의 임기를 갖고 활동한다. 의장은 각 대륙별로 순회 선정되며 이번에는 터키의‘세리테아쟈’가 의장이 됐고, 대륙별로 3개 지역에서 부의장이 선출됐다. 나는 아시아 지역 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부의장이 된 것이다. ”

-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의장의 결원시 회기 중 안건을 주재, 논의하는 일이다. 이 위원회가 전세계 각국에 성차별 문제를 해결토록 조사 권고하는 권한을 가진 기구인 만큼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 각국의 여성차별 철폐협약 이행 여부를 심의하고 압력을 가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 우리 한국 여성의 인권신장에 청신호인 듯 한데...

“그러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 여성차별 철폐협약의 선택의정서 비준이 유보된 상태다. 법무부가 부담 크다며 제동을 건 탓이다. 선택의정서 비준은 유엔이 차별사례에 대해 조사권을 가질 수 있고, 협약 이행하지 않을 시 여성계가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만큼 꼭 임기내 비준 얻어낼 거다. ”

- 협약에 근거한 우리나라의 여성 인권 어떤 수준인가.

“여성의 정치와 공직에 있어서의 정책결정의 대표성(협약 7조), 국제활동에서의 대표성(협약 8조)은 개도국보다 형편없이 낮고, 취업에 있어서의 평등(협약 11조), 성별 고정관념(협약 5조) 등에서 우리나라 여성인권은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협약 16조 G항, 즉 결혼과 가족에 있어서의 성평등 조항은 유보조항으로 하나 남아 있는 상태다. 그만큼 우리나라 여성인권의 현주소가 열악하다는 반증이다. 이 심각한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 현재 유엔 여성차별철폐위 현안은 뭔가.

“지난 1년 전부터 양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한 (할당제 포함)‘한시적 특별조치’를 논하고 있다. 또 유엔 총회에 의견을 개진해 이미 19번째 여성폭력에 관한 선언이 채택된 바 있는데, 올 4월에는 여성 폭력문제에 관한 그간의 진전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총괄보고서가 나올 것이다. ”

남편인 서경석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과 부부시민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신 부의장은 한달 여 일정의 이번 총회가 끝나고 귀국하게 되면 신학기부터 맡게 될 경희대 NGO대학원「NGO와 UN」강의 준비와 각국에서 요청한 세미나 준비에 바빠지게 될 거라고.

김경혜 기자musou21@womennews.co.kr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