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13만명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계의 양성평등 현황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여자의사회의 ‘의료계 성폭력 대응 규정’ 개발 이후 성폭력 방지, 성평등 유지, 여성 리더십 증진을 위한 여의사회 로드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와 공동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의 양성평등 문제점 진단과 대안 마련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폴리시(KMA POLICY)에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설문 문항이 구성됐는데 여성의사와 남성의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향애 회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 여의사 120년사 중 의료계 성평등 관련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의사들의 양적 증가와 함께 성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청년의사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인터넷 주소창(goo.gl/dboQDn)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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