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5시간 근무, 자율출퇴근, 워라밸….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로환경을 갖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공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함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개사를 13일 발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밸,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 테마별로 구성됐다.

워라밸 부문에 꼽힌 ㈜가비아의 경우 시차출근제, 금요일 휴무제, 닉네임 호칭제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조식·석식·간식 등을 제공하고 사내 도서관(g혜의 숲), 프로젝트 팀 등도 운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워라밸 부문에 선정된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은 전 세계 120여개국에 진출, 1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낮은 이직률과 영어 등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원역량 부문에 꼽힌 ㈜제니퍼소프트는 주 35시간 자율근무, 자율 출퇴근제를 보장한다. 사옥 내 수영장·키즈룸을 운영하며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0만원, 근속 5년마다 2주 휴가와 가족 해외여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선인의 경우 지난해 골드만삭스로부터 3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점을 인정받아 ‘성장가능성’ 부문에 선정됐다. 직원추천율이 높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수출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선정됐다.

승진기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선진뷰티 사이언스㈜는 주 40시간 내 탄력근무제,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운영하며 자유로운 휴가와 대체휴일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중식·석식·야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장기근속자 포상도 제공한다.

지역별로는 서울(314개사), 경기도(137개사), 대전광역시(18개사), 충청북도(15개사), 인천광역시(13개사)로 뽑혔다. 업종별로 제조·화학(181개사), IT·웹·통신(182개사), 유통·무역·운송업(67개사), 미디어·디자인(47개사) 등이다.

한편 대한상의가 이번에 발표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단순한 정량적 평가방식 외에도 CEO 비전·철학,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등 정성적인 평가를 병행해 선정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http://goodcompany.korcham.net)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지원팀장은 “구직자는 사이트를 통해 기업개요, 사업정보, 신용평가서부터 전현직자 평가까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며 “사람인 취업정보와도 직접 연계돼 원클릭 구직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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