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24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내가 겪은 8·15’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백 소장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33년생으로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그는 13살에 8·15 광복을 맞이했다.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왔다. 하지만 분단으로 가족이 흩어지고 축구 선수의 꿈도 접었다. 백 소장에게 통일은 어머니와의 재회이자 불구가 된 민족의 회복이고 8·15 광복의 완결이다.

백 소장은 토크 콘서트에서 꿈 많은 소년이 부푼 가슴으로 맞이한 8·15 광복과 뒤이어 벌어진 고난의 한국 현대사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 트럼펫으로 우리 동요를 연주할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대담자로 참석한다. 청중이 직접 질문할 기회도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 관장은 “백 소장은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모순의 현장에서 늘 앞을 밝히고 다니는 스승이다. 이번 이야기 마당은 축구 선수를 꿈꾸던 소년 백기완이 경험한 8·15 광복 당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는 오후 3시부터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앞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선착순이다.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별도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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