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입시 부정 발각
총장 공식 사과 

도쿄의과대 총장(오른쪽)이 7일 공식 사과하고 있다. ⓒNHK 갈무리
도쿄의과대 총장(오른쪽)이 7일 공식 사과하고 있다. ⓒNHK 갈무리

입시 부정을 저지른 일본 명문 도쿄의과대가 고의로 불합격시킨 수험생들을 추가 합격 대상자에 올리겠다고 했다.

7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의과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하야시 유키코 도쿄의과대 총장은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고의로 불합격 처리된) 인원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도쿄의과대는 2017·18학년도 일반 입시에서 합격했으나 불합격 처리된 응시생 101명을 추가합격 대상자에 올리기로 했다.

도쿄의과대는 올 8월 여성과 재수 이상의 남자 수험생들에게 입학시험 때 불리한 조건을 적용해 고의로 떨어뜨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당시 도쿄의과대는 “여성은 출산 등으로 의료 현장을 떠나 의사가 부족할 수 있다”고 해명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의대 입학시험에서 일부 대학이 여성과 3수 이상의 남자 수험생을 차별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도쿄의과대를 포함해 준텐도대, 쇼와대 의대 등 다섯 군데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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