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특별대담에서 황지나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이 사회를 맡아 연사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특별대담에서 황지나 WIN 회장,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이 사회를 맡아 연사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여성리더가 갖춰야 할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은 개인은 물론, 조직과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공을 담보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회장 황지나,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이 주최한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가 지난 7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룸에서 진행됐다.

황지나 WIN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최근 세대 간 다양성이 사회적인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조직 내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원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저 또한 30살 변호사를 시작으로 국방부 자문위원, 비례대표 등을 거쳐 장관까지 오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헤쳐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성 멘토 분들이 지금까지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멘티들이 이를 배워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이 진행한 특별대담 세션에선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이사회 임원이자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일본 지역을 총괄하는 제니퍼 모건 사장과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가 함께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조직 내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신만의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니퍼 모건 사장은 “조직 내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포용을 통해 발휘된 창의성에서 놀라운 결과나 새로운 비즈니스 접근법을 기대할 수 있어 리더로서 이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양성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증명함으로서 다양성은 단지 옳은 것이 아니라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고 밝혔다.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특별대담에 황지나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 프로골퍼 전인비 선수, 제니퍼 모건 SAP회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특별대담에 황지나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 제니퍼 모건 SAP회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근 슬럼프를 떨치고 2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선수는 어려운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역경 없는 도전은 없다고 생각하며, 우승컵과 멀리 있던 시기에도 부정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24살이 되기 전까지는 단지 우승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우승 외에도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 강연 세션에서는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이 연사로 나서 ‘성 정의와 리더십(Gender justice & Leadership)’을 주제로 조직 내 성 평등과 여성 리더의 역할을 설명했다. 나 원장은 여성 스스로가 역사적으로 누적되어온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여성 신구 세대간의 존경과 믿음, 신뢰 등 연대의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그룹별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기업의 여성임원들이 차세대 여성리더를 꿈꾸는 과·차장급 여성 직장인들과 그룹을 구성해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여성들이 차별을 뛰어넘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부터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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