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10월의 마지막 주다. 드높은 푸른 하늘과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 교외로 떠나면 좋겠지만 도시인에겐 마냥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 시내에서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근처 한강공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잠원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잠원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잠원한강공원 
지금 잠원한강공원에는 핑크뮬리가 만개해 환상적인 분홍 물결이 펼쳐져있다. 올해 조성된 그라스정원은 다양한 여러해살이풀로 가득해 나무들의 단풍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에서 신잠원나들목을 끼고 걸으면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 ⓒ서울특별시
난지한강공원 ⓒ서울특별시

 

난지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은 길게 늘어선 갈대밭이 아름답다. 난지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쭉 이어진다. 생태습지원에 이르면 도심 속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초지가 우리를 맞이한다. 또 난지 캠핑장이 있어 캠핑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펴화공원 보도육교, 홍제천 산책로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뚝섬 숲속길은 울창한 수목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로 연인이 함께 산책하기에 좋다.
뚝섬한강공원 ⓒ여성신문

 

뚝섬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숲속길은 한강 전경과 함께 편백나무 숲을 즐길 수 있다. 600여 그루에 이르는 편백나무로 둘러싸인 ‘치유의 숲’은 뚝섬한강공원만의 자랑거리다. ‘치유의 숲’을 지나 나오는 ‘연인의 길’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기 좋은 작은 산책로다. 빌딩숲과 한강,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연인과 걸어보면 어떨까?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뚝섬나들목을 이용하여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광나루한강공원 ⓒ한강사업본부
광나루한강공원 ⓒ한강사업본부

 

광나루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은 모래톱과 갈대군락지가 있어 자연 그대로의 한강을 유지하고 있다. 상류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암사 생태경관 보전지역이 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무성한 초지가 지금 울긋불긋 물들었다. 철새들이 날아와 머무는 갈대밭과 억새동산이 아름답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로 나와 암사역입구 교차로 아래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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