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 강연

여성에 대한 숨은 편견 없애야 기업이 살아 남는다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가 열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가 열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여성 직원 고용률 50%부터 유연근무제, 출산 또는 입양 시 3개월간 육아 휴직, 배우자 출산 시 2개월 육아휴직 보장, 정규직 파트타임 전환 고용까지이 중 한 가지만 되는 회사도 만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가능한 회사가 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25일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열린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에서다. 김 대표는 여성 인력의 성과 극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원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이 다양한 직원들이 회사에서 존중받고 최대한 역량을 펼칠 때 회사 발전과 이어진다고 말했다. 여성 친화력 제도에 신경 쓴 이유다. 직원들이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이다. 1836년 프랑스에서 설립됐다. 조선, 발전소, 빌딩 등 전력을 사용하는 곳의 에너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는 1975년 진출했다. 올해 5월 기준 42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히포시 리더십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일렉트릭이라는 회사 이름에서 남성 이미지가 떠오른다. 실제로 남성 직원이 많은 회사였다. 그런데 최근 여성 고용을 늘렸다. 김 대표는 여성 인재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비즈니스 전략이다.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포용해야 회사가 안전하다. 경영진의 대담한 생각과 행동이 필요하다. 포용력이란 지시로 되는 게 아니다. 문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이 유연해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히포시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2015년부터 매년 글로벌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 제공의 중요성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드러나지 않는 편견에 관한 워크숍도 열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성신문이 선정한 히포시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 인재의 실력이 발전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여성 인재가 발전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합니다. 숨겨진 편견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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