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설인들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26일 건설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직 여성 건설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칭)사단법인 한국여성건설인협회(회장 김혜정) 출범식을 가졌다. 이 협회 구성원은 탄탄한 실무 경력을 갖고 있는 40대의 여성건축사와 여성기술사가 주류를 이룬다.

여성 건설인들의 권익보호 및 기술향상, 국제교류, 회원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출범된 한국여성건설인협회는 향후 공공관련 사업에 대한 여성 참여 확대, 건설관련 기술교육, 국내외 제 관련단체와의 제휴 및 교류 등의 사업을 위한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환경보존과 건전한 생활환경 건설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협회측은 창립을 통해 ▲여성부 등록 단체들에게 건축 및 건설관계 자문 ▲여성교수 비율 확대 및 건축사·기술사들에게 정부 발주 프로젝트의 일정 비율 할애 등을 단체 이름으로 권고하는 등의 활동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2년 현재 대한건축사협회에 등록된 건축사 8145명중 여성은 228명이며 한국기술사회에 등재된 296명의 여성기술사 중 건설관련 기술사는 약 170명이다. 또 대학교 건축학과의 여성교수들 및 각종 국책연구소의 여성연구원, 건설관련 여성공무원의 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부응해 새로 설립된 한국여성건설인협회가 건설관련 전문직 여성들의 권익보호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창구 역할을 얼마나 잘 할 것인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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