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화(35) 씨는 지난 12월 21일 치러진 전국철도노조 대구지구역연합지부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임기 1년6개월의 새 지부장이 뽑혔다. 김씨는 1992년 철도 노동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가 노조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총파업 뒤 부지부장으로 뽑히면서 부터다. 현재 매표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여성 철도 노동자는 24시간 맞교대 환경에서 임신·육아문제를 해결하면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며 “남성이 주축인 철도노조에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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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역연합지부에서 55년 만에 첫 여성 지부장으로 뽑힌 김씨는 철도노조 산하 전국 지부 가운데서도 유일한 여성 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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