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는 여성 스포츠로 적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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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 A급 국제심판이 탄생했다.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김미정(32) 교수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 여자 국제 오픈대회’에서 A급 국제심판 자격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 여성 A급 국제심판은 2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지난 96년 국내 유도심판 1급, 99년에는 B급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유도선수로서의 그의 전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유도를 시작한 지 1년만에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91년에는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바로 다음해에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유도는 예의를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유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익히게 돼요. 정신과 신체 수련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유도의 가장 큰 매력이죠.” 김 교수가 유도를 좋아하게 된 이유다.

“유도를 하면 몸이 상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유도를 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좋은 운동이에요.” 김 교수는 유도를 일반 스포츠로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미 서울대학교에서 유도를 스포츠 교양과목으로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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