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0억달러 규모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사기, 협박 등으로 다른 나라에 ‘팔려 다니는’여성과 어린이는 2001년 현재 70만명. 유엔은 90년대 후반 5년간 여성인신매매는 국제무역의 형태로 급증해 연간 80억 달러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보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제난으로 빈곤해진 나라의 여성들이 자기 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이주하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매매 산업에 쉽게 흡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외국인여성노동자상담소는 ‘성산업에 유입된 외국인 여성에 관한 제2차 현장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기지촌 일대의 유흥업소에 유입된 외국인 여성 문제가 세계화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문제가 결합한 여성인권 침해의 대표적인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미 지난 1999년에 발표한 ‘성산업에 유입된 외국인 여성에 관한 제1차보고서’를 통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필리핀, 러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이주해온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지촌 자활공동체 새움터의 통계에 따르면 동두천, 의정부, 파주, 평택 등의 업소에서 러시아 여성 고용 비율은 99년에 비해 최고 15배가 늘었다고 밝히고 있어 90년대 중반부터한국인 여성들에 대한 성매매가 외국인여성들에 대한 성매매산업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여성단체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성매매 알선 등 범죄의 처벌 및 방지법’을 제정, 업주들의 성매매 알선 등의 행위와 업소에 여성들을 소개하거나 고용을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업소, 직업소개소와 범죄에 사용되는 자금, 또는 건물을 제공한 자 일체를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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