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 격전지 민심기행

이후보, 부산·TK 우세

노후보, 호남·대전 장악

‘노풍’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대세론’은 그 뒤를 추격하기 바쁘다. 고질적 지역감정은 분명 맥을 못췄다. 욕설과 험담도 통하지 않았다. 금권·관권은 찾아보기 힘들다. 텔레비전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유용한 도구가 됐다. 오는 19일 16대 대통령선거를 치를 대한민국의 풍경이다.

대선 막판 선거전이 혼전을 거듭하면서 갖가지 여론조사와 각 후보 진영의 아전인수격 판세분석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유권자들은 넘치는 정보를 주체 못해 되레 혼란을 느끼고 있는 판국이다. 본지는 현장의 ‘진짜 민심’을 파헤치기 위해 주요 도시에 기자를 급파했다. 지난달 주요 후보들의 여성정책을 검증한 것에 이어 여성과 모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부산은 한나라당이 텃밭이라 자부하는 곳인만큼 이회창 후보의 지지세가 컸다. 시민들은 “한나라당 물만 튀어도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노무현 후보가 그 뒤를 무섭게 뒤쫓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회창 대 노무현, 70 대 30의 구도는 깨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정치사상 최초의 단일후보를 만든 광주 시민들은 노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한 표라도 더 주기 위해 ‘투표하기운동’까지 벌일 태세다. 내심‘몽당’에 기대를 걸었던 대전은“이회창보다는 노무현”이란 분위기다. 인천과 수도권에선 권영길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TK(대구·경북)에서도 노풍이 일었다.

이 와중에 미국이 주축이 된 해군이 북한 국적 추정 ‘소산호’를 스커드미사일을 선적했다는 혐의로 인도양 해상에서 나포하는 기이한 일이 생겼다. 대선을 노린 미국발 ‘북풍’, 높아지는 반미시위를 잠재우려는 ‘협박용’이란 갖가지 의혹이 싹트고, 실제로 ‘선거철 한파’를 겪을 조짐이다.

국민들은 기억한다. 전세계 그 누구도 지난 6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오르리라고 내다본 이는 없었다는 사실을. 오는 19일 유권자들은 온갖 안개와 훼방꾼을 제치는 혜안을 갖고 바른 선택을 할 것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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