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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핏줄의 스웨덴 소설가 아스트리드 트롯찌(Astrid Trotzig)가 지난 10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는 ‘2002 문학과 번역 서울 국제 심포지엄’ 참가차 방한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언어를 찾아서’란 제목으로 문학에 이르게 된 과정을 개인사적 측면에서 들려줬고 현재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양아 여성작가의 문학도 함께 다뤘다.

지난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난 트롯찌는 출생 후 다섯 달만에 스웨덴 가정에 입양됐고, 1996년 자신의 출생기원을 찾아 한국을 여행했던 경험을 살려 스웨덴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발표하면서 스웨덴 문단에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석천미디어에서 출간됐다. 내년 1월에는 그의 새로운 소설 ‘이 땅의 이방인’이 출간될 예정이다.

문화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트롯찌는 스웨덴의 저명한 문예지 ‘보니에르 문학 매거진’의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북유럽 5개국 최고 권위의 노르딕문학상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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