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지출내역 실사 각당 수준 이하

○…대선유권자연대가 4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시작으로 대선자금 지출내역 실사를 벌이자 각 당 초긴장. 선거사상 초유의 선거자금 실사였지만, 각 당의 공개는 수준 이하. 각 당이 지출내역 총액만 정리해 내거나, 증빙서류를 일부러 빠뜨린 탓. 실사단은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선거비용, 여론조사 비용, 후보자와 수행원 출장비 내역 등을 요구. 대선연대 쪽은 “공개실태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철저한 조사로 돈 안들고 투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다짐.

개혁정당 김원웅 의원 등 31명 소파개정 촉구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 주도로 여야 의원 31명이 서명한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 재개정 촉구 국회 결의안’을 3일 국회에 제출. 결의안은 “부시 대통령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직접 공식사과 해야 한다”고 촉구. 또 “공무상 발생한 중대범죄와 비록 공무중이라도 공무목적이 아닌 경우 한국 정부가 형사재판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게 소파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

장세동 후보 대구서 유세

‘군사독재 잔당 활개 불쾌’ 쓴소리

○…무소속 장세동 후보가 대구에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 장 후보는 최근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호응이 뜨겁자 1시간이던 예정시간을 3시간으로 늘려 지지를 호소. 장 후보는 그동안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구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넘는다고 자랑. 주변 사람들 “군사독재 잔당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것 같아 몹시 불쾌하다”고 쓴소리.

이·노 유세장 풍경 달라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유세장 풍경이 대조적이란 후문. 이 후보 유세장엔 청중이 많이 몰려 분위기가 뜨지만, 노 후보쪽은 한산하며 차분하다는 평. 그러나 이 후보 방청객들은 중장년 여성들이 많고 박수를 일정하게 치는 등 ‘동원’된 인력이란 지적. 노 후보쪽은 대부분 자발적 청중이라는 분석이어서 노풍의 위력을 새삼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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