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결국 자기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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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있은 제 6회 동서커피 문학상 시상식에서 단편소설 <청수동이의 꿈>을 쓴 이미경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서식품(대표 김용인)이 주관, 2년마다 한번씩 치러지는 동서커피 문학상은 여성 작가들의 등용문.

이번 6회 문학상에서 대상을 안은 이씨는 수상소감으로 “문학이란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라면서, “첩첩산중이나 다름없는 작은 소읍, 그것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기세계에 갇혀 글을 쓴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늘 채워지지 않는 가슴은 울음소리를 냈고, 답답하리만큼 많은 시간을 컴퓨터에 앉아 소설을 썼다는 그에게 동서커피 문학상 대상은 한줄기 빛을 가져다 줬다고. 소설이 당선됐다는 소식을 전해듣던 날 그는 정말 오랜만에 울었다고 말했다.

“아니 전혀 울지 못했던 제게 울음을 토해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야! 라는 말을 쉴 새 없이 중얼거리게 했습니다.”고 감격에 겨운 소감을 이었다. 그에게 10여 년이 넘도록 습작을 한다는 건 고통이었다. 그는 이번 시상이 앞으로 소설을 포기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소설 ‘청수동이의 꿈’과 같은 인간의 휴머니즘이 살아 꿈틀거리는 소재를 찾아 다양한 경험과 문학 수업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이복형 동두천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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