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9일 여성발전센터 다목적실에서 여성 발전위원, 여성 단체장, 시 공무원, 여성 정책·복지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문화, 교육, 정치 등 6개 분야에 대한 여성정책 발전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활동 분야 김정자(호남대), 정치·행정 사회참여 박혜자(호남대), 교육 김인숙(광주 교대), 가정관리 김경신(전남대), 시민의식 및 복지 옥경희(광주대), 문화생활 김명혜(전남대)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여성자원봉사 부문의 네트워크화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우수 프로그램 개발 ▲국제 영화제 개최 논의 ▲생산적인 면보다 향유 부분에 치우친 문화활동의 생산적인 계획 등 36건의 정책 제언을 했으며, 광주여성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행하기 전에 여성정책 발전과 관련,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여성정책 수립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의전화 박효숙씨는 “여성 경제활동의 수익성과 노동시간, 특히 음식·숙박업 부문이 매우 열악한데 여성을 영원히 조리사로 묶어놓을 것이 아니라, 그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여성창업 지원 쪽이 더 발전된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정자 교수는 “광주의 여건이 경제 분야의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기아자동차 같은 제조산업이 2개 이상만 되어도 고용창출이 되겠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으므로 무등산, 가사 문화권 등을 활용, 광주에 오면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또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는 곳으로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창업 지원을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광주 박성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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