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새마을부녀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어 버릴 것 같은 요즈음 안산시내 부녀회와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돼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주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행사에 이어 이번주에도 안산시와 안산시 새마을부녀회가 함께 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고향마을 아파트(안산시 사동 소재)에서 열린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는 벌써 올해로 세번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시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교통봉사대 등 240여명이 참석해 489세대 898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겨울동안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담궜다. 김장재료는 새마을지회에서 500만원 상당의 고춧가루 600근, 마늘, 생강, 소금, 액젓 등을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가 200만원을 후원했으며, 무명의 독지가가 배추 13톤, 무 5톤, 갓 0.5톤, 파 25상자 등 4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사할린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고향마을 아파트 단지에는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된 한인 동포들이 지난 2000년 3월부터 이주해 현재 489가구 898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희정 안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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