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jpg

여성신문 대구지사와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가 후원한 ‘제2회 달구벌 여성축제 주부동아리경연대회’가 10월 1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정희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조해녕 대구광역시장의 축사(신현자 보건복지국장 대독)와 본사 이계경 사장의 격려사가 있은 후 동아리 대표들이 성실하게 대회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문 낭독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문화적 잠재력 향상과 여성문화재원을 발굴해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도록 하는 한편 한국 고유문화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하고자 열린 것으로, 주부들은 풍물, 스포츠댄스, 고전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큰 무대에서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객석을 꽉 메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은 대구광역시 종합복지회관 ‘해오름풍물단’은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대상(대구광역시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금상(여성신문사장상)에는 전통무용을 선보인 ‘운무회’가 상장과 상금 50만원, 은상에는 경쾌한 몸놀림을 구사한 신천동의 ‘건강에어로빅회’가 상장과 상금 30만원, 동상에는 고전미가 듬뿍 묻어나는 공연을 펼친 남구대덕문화전당 소속의 ‘이상어머니 무용단’이 상장과 상금 20만원, 응원상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유연한 몸놀림으로 손자·손녀들의 박수를 받은 ‘강북노인복지회관 스포츠시범단’이 상장과 상금 1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총 13개의 동아리가 출전한 이번 경연대회는 참가한 모든 팀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심사위원들이 고충을 겪기도 했으나 2시간여 진행된 행사가 짧게 느껴질 만큼 열기가 달아오르는 등 객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팀들은 수상여부를 떠나 “동아리의 단결과 하나되는 마음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며 벌써부터 내년도 행사참가를 위해 열심히 연습에 들어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윤분선 대구 통신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