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피지, 세자리아 에보라 , 파트리샤 카스
파트리샤 카스
로라 피지
세자리아 에보라
쌀쌀해지는 겨울의 문턱, 세계적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색깔 있는 음악으로 한국을 찾는다. 샹송의 여왕 파트리샤 카스(Patricia Kaas), 재즈의 대중적 접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로라 피지(Laura Fygi), 맨발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Cesaria Evora)가 그 주인공.
재즈, 블루스, 록 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춰 샹송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트리샤 카스는 새 음반
이번 앨범
CF, 영화, 드라마에 단골로 삽입되는 재즈 보컬의 스탠더드 곡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Dream A Little Dream’ 등으로 잘 알려진 로라 피지의 내한공연 소식 역시 반갑다. 배우 맥 라이언이 단골로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삽입돼 한층 로맨틱한 느낌을 자아내는 그녀의 음악은 눈 내리는 겨울을 연상시킨다. 이미 지난 99년과 2001년,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전회 매진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바 있는 로라 피지는 팝, 재즈, 보사노바, 라틴 음악에까지 그녀 특유의 로맨틱한 음색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많은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로라 피지 역시 지난 12월 발매한 앨범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세자리아 에보라는 올해 61세의 나이로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통해 많은 팬들과 호흡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전 세계에서 4백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다섯 차례나 그래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뮤지션. 그녀의 음악은 사우다쥐(고독/갈망)를 기본으로 해 애잔한 슬픔과 희망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한’의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선율은 낯설지 않게 가슴을 파고들 것이다.
이번에 발매된 그녀의 앨범
공연장을 찾을 만한 여유가 안 된다면 거대한 세 ‘디바’의 앨범을 찬찬히 음미해 보는 것도 겨울을 시작하는 느낌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문이 정민 기자 knnif@womennews.co.kr
공/연/일/정
파트리샤 카스 내한공연
일시: 2002년 11월 17일(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675-2754
ING생명 로라피지 자선 콘서트
일시: 2002년 11월 17일∼11월 18일
장소: 코엑스 3층 오라토리움
문의: 02-720-6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