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발생시 여성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을 올리라고 이란 여성들이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시아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이란에서는 살해당한 남성은 여성보다 두 배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살인사건 발생시 무슬림과 비무슬림 피해자 가족에게 같은 액수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일부 성직자는 여성 피해자가 보상금을 적게 받는 내용은 코란에 명시돼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일부는 남성이 가족의 생계책임자이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더 많은 돈을 보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한 성직자는 지난해 “피해 보상금은 인간의 생명값이고 이 생명은 정신으로부터 오는데 신이 주신 영혼은 여성, 남성이 똑같다”며 여성계 주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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