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차별화 안드러나 이미지 좋은 후보 찍겠다
정책차별화 안드러나 이미지 좋은 후보 찍겠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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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여성의 선택
여성신문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인 P&P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20세 이상의 여성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전화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본 조사는 대선 후보 지지도와 여성 관련 정책에 무엇이 절실히 필요한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조사 대상자는 2001년 통계청 발표 전국인구비례에 맞춰 연령별, 지역별로 구분해 선정했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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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권자가 가장 많이 지지하는 후보는 누구일까?

응답자 중 31.4%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회창 후보는 20.4%, 노무현 후보는 18.1%, 권영길 후보는 2.7%,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7.0%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는 정몽준(36.9%) > 미정(28.9%) > 노무현(18.3%) > 이회창(13.4%) > 권영길(2.4%) 순이었고 30대의 경우는 미정(30.4%) > 정몽준(29.9%) > 노무현(19.8%) > 이회창(16.4%) > 권영길(3.4%), 40대는 정몽준(28.8%) > 미정(28.3%) > 이회창(21.2%) > 노무현(17.8%) > 권영길(3.8%), 50대 이상에서는 이회창(41.3%) > 정몽준(28.0%) > 미정(15.9%) > 노무현(1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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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지지후보

20·30대 정몽준 > 노무현

40대 정몽준 > 이회창

50대이상 이회창 > 정몽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이회창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후보지지 여부를 지역별로 보면 이회창 후보가 부산에서, 노무현 후보는 광주와 전라도 지역에서, 정몽준 후보는 그외 모든 지역에서 앞서고 있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정몽준 후보의 경우 울산과 강원도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았다는 점.

후보지지 이유에 대해 여성 유권자들은 ‘이미지가 좋아서’(55.0%)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어서’(32.2%) 라고 응답했으며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어서’와 ‘이미지가 좋아서’가 엇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정몽준 후보의 경우는 ‘이미지가 좋아서’가 78.0%로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어서’(14.0%)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무현 - 호주제폐지 가장 먼저 할 것 같은 후보

정몽준 - 평등한 부부생활 할 것 같은 후보

후보선택시 부인 영향 끼친다 78.8%

다음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7.1%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고 한나라당 22.0%, 민주당 16.3%, 민주노동당 4.3%, 자민련 0.5%이었으며 사회당, 정몽준이 속한 당 등으로 답한 기타 응답은 9.8%였다. 연령대별 지지 정당을 보면 20대의 경우 한나라당(15.5%) 민주당(14.1%) 민주노동당(5.2%) 순이었고 30대의 경우 민주당(19.1%) 한나라당(17.0%) 민주노동당(3.7%), 40대는 한나라당(23.3%) 민주당(16.1%) 민주노동당(4.2%), 50대 이상은 한나라당(43.3%) 민주당(14.7%) 민주노동당(4.0%) 순으로 30대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민주노동당이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50대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특히 높았다.

대통령이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전 세대에 걸쳐 ‘국정수행능력’(36.3%)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도덕성과 청렴성’(24.7%) 경제 관련 지식과 경험(13.4%) 외교수행능력(13.4%) 사회계층간의 화합 도모(7.9%) 지역갈등 해소 능력(2.0%) 민족적비전(남북통일)제시(1.7%) 순이었다. 기타 응답에는 ‘대통령이 건강해야 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민중의 삶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있어야 한다’ 등이 있었다.

대통령 후보 못지 않게 영부인이 어떤 사람인가 꼼꼼히 따져 보는 것도 최근의 경향이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은 육영수 여사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여전히 육영수 여사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에게 육영수형(드러나지 않는 철저한 내조형), 힐러리형(왕성한 대외활동형), 세리 블레어형(남편의 논조와 다르더라도 내 할 말은 한다형), 로라 부시형(남편의 길은 곧 나의 길이다형)을 제시하고 누가 가장 바람직한 영부인상인지를 질문했는데 응답자의 절반인 50.1%가 육영수형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은 세리 블레어형(22.5%), 힐러리형(19.5%), 로라 부시형(5.5%)이었다. 이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으로 그려진 육영수 여사에 대한 학습효과가 아직까지 유효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변호사로 자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리 블레어와 상원의원으로 정치적 변신을 한 힐러리에게도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지역에 걸쳐 육영수형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앞섰으나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세리 블레어형이 육영수형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3배 가까이나 차이가 났다.

대선후보 부인 중 영부인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것 같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정몽준 후보 부인 김영명씨(38.6%)가 다른 후보 부인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는 26.4%,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씨는 14.5%, 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씨는 2.2%였다.

그렇다면 여성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선택할 때 그 부인에 대한 고려는 어느 정도 하는 걸까. 놀랍게도 ‘상당히 영향을 끼친다’27.0%,‘조금 영향을 끼친다’51.8%로 무려 78.8%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호주제를 가장 먼저 폐지할 것 같은 후보’로는 노무현(35.5%) 정몽준(25.0%) 이회창(6.9%) 권영길(8.5%) 순이었으며 ‘여성문제에 관한 식견이 가장 뛰어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노무현(22.0%) 정몽준(19.8%) 이회창(8.9%) 권영길(4.2%) 순으로 답했고 ‘여성 장관 기용에 긍정적일 것 같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노무현(30.6%) 정몽준(29.0%) 이회창(8.7%) 권영길(6.4%) 순이었다.

여성들은 정몽준 후보가 가정에서 가장 평등한 부부생활을 할 것 같다고 응답했는데 정 후보 36.3%로 노무현 후보(31.3%)를 조금 앞섰으며 이회창 후보는 8.9%, 권영길 후보는 5.1%였다. 또 평등한 자녀교육을 시킬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 역시 정몽준 후보(36.7%)가 앞섰으며 노무현(30.9%) 이회창(10.1%) 권영길(6.7%) 후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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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성 정책과 성 평등 의식을 묻는 질문에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엇비슷했던 것에 반해 ‘여성 표가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정몽준 후보가 71.5%를 얻어 10.7%와 10.5%를 각각 기록한 노무현 후보나 이회창 후보와 달리 몰표를 받았다.

대통령 후보 공약을 임기 내에 제대로 지킬 것 같은 사람에는 유권자의 1/3 가량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가운데 정몽준(24.4%) 이회창(21.9%) 노무현(19.1%) 권영길(2.3%)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정몽준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40대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50대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계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여성 유권자중 71.3%(매우 큰 영향 15.9%, 어느 정도 영향 55.4%)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감정은 어느 정도 작용할 것 같은가 하는 질문에 ‘매우 크게 작용할 것’(23.7%) ‘어느 정도 작용할 것’(56.3%)이라고 응답해 여성 유권자 80%가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지역감정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20대의 경우 ‘어느 정도 작용(53.1%)’하겠으나 ‘별로 작용하지 않을 것(37.9%)’이라는 응답도 다른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에서는 고질적인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끝으로 지지하는 후보와는 상관없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 하는 질문에 이회창 후보라고 응답한 사람이 52.1%에 달했으며 정몽준 20.4%, 노무현 10.4% 순으로 나타났다.

흔히 여성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의 성별 전국 평균투표율 분석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51.4%로 남성(51.2%)보다 좀더 높게 나왔다. 선관위는 지금까지의 각종 선거에서 남성의 투표율이 더 높았던 투표 경향을 뒤집는 것으로서 살림살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방정치에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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