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여성들이 샤리아법에 우선하는 새로운 법을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14일 바레인 법정 앞에서 30여명의 여성들이 법무부(Justice and Islamic Affairs Ministry) 장관에게 가족 문제와 관련한 재판에서 종교보다 시민권에 무게를 두는 새 법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이 법률 초안을 마련하는 데 여성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부다처제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가다 잠쉬어씨는 “이슬람교는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현재의 법은 남성에게만 이혼할 권리를 준다고 밝혔다. ‘바레인 여성사회’의 수로어 카루니씨도 “이슬람교는 여성에게 독립성을 주었지만 현재의 문화는 여성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이슬람 복장을 한 남성들과 12명 가량의 여성들이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시아파 성직자인 알-세이크 알리 빈 아흐메드 알 지드하시는 “어느 법도 샤리아법에 우선하지 못한다”며 “저들의 요구는 이슬람교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송안 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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