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Tory) 당수인 이안 던캔 스미스가 ‘개혁정당’ 이미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여성·유색인종·동성애자를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옵저버는 6일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보수당이 당선될 확률이 높은 자리에 비주류 후보들을 내세우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보수당은 ‘더 능력있고 당선 가능성이 많은 쪽은 백인 남성 후보지만’ 여성과 유색인종 국회의원이 적다는 비난이 나오면 ‘우리의 개혁 이미지가 손상될 것이기 때문에’ 남성 후보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몇몇 여성 후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일단의 백인남성 후보를 그 다음에 놓으면 여성계의 의심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보수당 전 부당수인 스티브 노리스는 보수당이 대표정당이 되기 위해 필사적이지만(참고·본지 688호 ‘영국 보수당이 바뀐다’) 이미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6일 ITV의 조나단 딤블비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만이 보수당이 취약 계층을 대변한다고 여겼으며 노동당에 대해서는 24%가 이같이 보고 있었다.

옵저버는 유권자들이 보수당의 갑작스런 변화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당 리더들은 이 문서는 여러 선택가능한 전략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송안 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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