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탤런트 권해효씨와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평등가족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 연령별, 계층별 민간홍보대사 7명도 위촉장을 받았다.
권해효씨는 “일단 저희 가정부터 실천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분한분 만날 때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소 홍보대사인 염주민(8)양은 “우리반은 남자가 18, 여자가 14명밖에 안 된다. 아빠 말씀이 사람들이 남자애를 좋아해서 그렇다는데 우리가 얼마나 똑똑하고 씩씩한데… 나는 엄마성을 못 쓰게 하고 남자애만 좋아하게 하는 호주제가 싫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가족, 친구 단위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본행사와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호주제 폐지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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