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첨단산업 도시 특성 맞춘 차별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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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단순한 행정책임자가 아니라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고뇌하고 나누는 이”라고 정의하는 김관용 구미시장. ‘어둠을 달리는 자가 새벽을 열 수 있다’는 철학으로 민선 1, 2기를 거치면서 변화와 도전으로 이루고 추진해온 일들을 3기를 맞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리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구미시의 여성정책을 들어봤다.

-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정책은.

“우리 시는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도시이며 내륙 최대의 첨단산업도시다. 또한 도·농 복합도시로 여성정책에 있어서도 다양한 면을 갖고 있다.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주·야간, 공휴일 등 수요자 중심의 보육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지역의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여성정책에 역점을 둬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청에도 여성정책팀을 별도로 운영해 여성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1세기 여성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구미 여성의 지난 발자취를 재조명해 여성정책 추진의 방향을 찾고자 ‘구미여성사 발간작업’을 추진 중이며 금년 하반기에는 전문직여성클럽한국연맹(BPW)에서 주관하는 ‘전문직여성 전국대회’를 구미에 유치해 구미 여성들이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 공단도시인 구미의 지역특성상 현안이 되는 여성문제는 무엇인지.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근로자의 복지증진이다. 특히 영세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고용평등과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근로자복지회관 중심으로 건강, 문화,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 가장 관심을 가지는 여성정책은.

“‘보육정책’이다. 며칠 전 보도된 바도 있지만 저출산율의 원인이기도 한 것이 자녀양육문제일 것이다.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보육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육시설의 지역적 안배와 영아 보육시설 확충 및 시간제 보육, 24시간 보육, 휴일보육 등 탄력적 보육시설 운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여성공무원의 복지현황과 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현재 우리 시 1천3백여명의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이 2백60여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모성보호법 개정에 따라 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휴가에 따른 업무공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출산휴가 대체인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복지를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 콘도를 구입해 직원휴양시설을 운영하며 가정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곧 청내에 직원휴게실도 설치할 계획이다.”

- 그 동안 시행해온 여성정책 중 미진한 부분은 무엇인가.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앞으로 지역사회가 여성활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장치들을 더욱 강화해 여성들이 일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하나씩 고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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