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성이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를 고소했다고 BBC가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19세 학생인 나피사투 라우시는 아버지가 자신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단라디 마이가도와 결혼시키려는 것을 막아달라고 조스시의 법원에 요청했다. 라우시는 또 자신이 남편을 고를 권리를 침해했다며 마이가도가 예식을 치르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특히 샤리아법이 있는 북부지방에서 강제 결혼은 흔한 일이다. BBC는 일부에서는 15∼19세 소녀의 37%는 원치 않는 결혼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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