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 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여성회원을 받지 않는 데 대해 여성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8월 31일 전국여성단체위원회(NCWO) 위원장인 마르타 벅은 이 골프대회를 중계하지 말도록 CBS 방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는 1956년부터 매년 마스터즈대회를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계약을 맺어왔다. 현재 CBS측은 내년 4월 마스터즈 대회를 중계할 예정이라는 말 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에 앞서 30일 오거스타 클럽의 후티 존슨 회장은 남성회원만 받는 데 따른 잡음을 피하기 위해 마스터즈대회 TV중계 스폰서인 IBM 코카콜라 시티그룹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벅 위원장은 이 광고주들 앞으로 오거스타 클럽의 성차별에 대한 편지를 쓴 바 있다.

마스터즈와 CBS간의 계약은 다른 스포츠 중계와는 많이 다르다. 이 대회를 방송할 때 1시간마다 겨우 4분 동안만 광고가 나갈 정도로 CBS는 마스터즈에서 얻을 경제적 이익보다 특권적 이미지 등에 더 가치를 두어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거스타 클럽은 광고주 세 곳을 없앰으로써 방송 중계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

벅 위원장은 이에 대해 “클럽 측은 앞으로도 최대한 여성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것이고 이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도 기꺼이 지불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클럽이 여성을 받아들이거나 마스터즈가 프로골프협회 메이저 대회에서 빠지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CWO는 6백만명의 회원과 160개 단체를 대표하는 기구다.

오거스타 클럽은 1933년 문을 연 이래로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1990년이 돼서야 흑인을 회원으로 인정했다.

송안 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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