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국내 록페스티벌이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올해 네번째를 맞이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록 음악 축제의 하나로 성장했다.
기획단계부터 지역에 뿌리를 둔 교사, 화가, 국악인, 출판인, 문화관계자, 교수, 음악인 등으로 조직위가 구성됐으며 관의 입김이나 간섭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자발적 봉사와 희생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어 음악관계자 또는 각 언론사로부터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고교 및 대학 록 밴드들의 열띤 경연에 이어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 록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들의 이틀에 걸친 마라톤 공연이 여름밤을 수놓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록 캠프가 설치돼 먼 곳에서 오는 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저 입장료인 1일 5천원을 받았으며 입장료 수익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우 돕기 기금으로 쓰인다.
주머니가 가벼운 록 키드, 록 매니아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특설무대가 경기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소요산 언저리에 마련돼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가족단위 관람도 많았다.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이 정도면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행사로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입을 모았다.
정목련 동두천 양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