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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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고 명랑한 페미니스트 언니가 들려주는 삶의 비법 같은 인생가이드. 이 책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명명하는 십대 소녀들의 등장이 두드러지는 최근의 경향과 욕구를 담아냈다. 여자 어른들이 소녀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소녀 적에 들었으면 하는 통찰력 넘치는 충고들을 엮어냈다. 캐서린 디 엮음/ 또 하나의 문화/8천 5백원

강만길 사론집: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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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역사학에 입문한지 50년이 되는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가 최근 발표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4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시각에서부터 통일에 대한 논의, 근·현대사 이정표가 됐던 사건에 대한 분석에 이르기까지 현실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우리 역사의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 묵직한 문제들을 제기한다.

강만길 지음/창작과비평사/9천 5백원

꾸야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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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일랜드> 이후 3년만에 소설가 윤정모가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이 소설책은 전쟁으로 인해 비틀어진 한 남자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6·25에서 IMF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를 아우르면서 주인공인 꾸야삼촌이 평생 놓지 않은 하나의 품성, 그의 사랑법을 부각시키고 있다.

윤정모/도서출판 다리미디어/8천원

우리영화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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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활동사진 시기에서부터 한국영화의 탄생, 무성 영화의 정착, 발성 영화의 등장, 격동기의 광복 영화,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룬 1960년대, 그리고 국제적으로 발돋움하는 21세기 한국영화까지 한국 필름의 여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영화 발전과정 뿐 아니라 카메라 저편의 뒷이야기도 읽을꺼리.

김종원·정중헌 지음/현암사/2만 5천원

슬픈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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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이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고 일본에서 살아가는 동포들,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유년이 살아있는 아동문학이다. 나고 자란 땅을 떠나 이국에서 고된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슬픔, 그 멍에를 안고 영문도 모른 채 나막신을 신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삶이 드러나 있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잔잔하게 되묻는다. 권정생/우리교육/7천원

미스터 킹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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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 사진과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았던 브래들리의 두 번째 시리즈. 이번 주제는 남녀간의 사랑이다. 약간 낡은 듯한 인물 사진들과 함께 남녀관계의 모습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재기 넘치는 사진과 그에 걸맞는 글들의 조합이 흥미롭다.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바디출판사/7천 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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