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소중한 평생 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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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둑이 좋아요." 스무 살 앳된 이화 바둑 회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난 1991년 첫 출범한 이화 바둑은 꾸준한 활동으로 대학 내 바둑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매년 '프로기사 초청 다면기 대회'를 열어 서울 지역 대학의 기우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 노민기 현 회장은 "프로기사 7 9명을 초청해 지도바둑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바둑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에게 프로 기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번 1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등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 기우회와 프로기사단과의 긴밀한 연계성도 이화 바둑의 자랑거리.

대학 동아리인 만큼 높은 급수를 보유한 회원은 적은 편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방학이면 매주 한국여성바둑연맹에서 진행하는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간의 대국을 통해 자연스럽게 실력 향상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화 바둑은 20여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매년 30 40명 이상의 비회원이 바둑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찾아온다고 한다. 바둑이 여대생들의 흥미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후지쯔배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이세돌의 누나이자 아마5단 이세나씨가 선배라며 자랑스러워하는 회원들. 평생 바둑을 소중한 친구로 삼겠다는 생각만큼은 프로 못지 않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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