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설 대구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소장 권순기)는 지난 7월 24일, 25일

이틀간 경주 불국사 유스호스텔에서 '2002 장애 딸들의 캠프'를 개최했다.

성교육강사, 보조강사, 자원활동가 24명이 대구지역 정신지체 중 고교 여학생 28명을 대상으

로 '성교육을 통한 정신지체 여학생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캠프를 마친 권순기 소장은 "캠프는 한 차례의 교육행사로 끝났지만 앞으로 지속적이고 일

관성있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캠프을 통해 성에 대한 바른

지식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다행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도 부모들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

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은 6 8명으로 모둠을 만들고 담당강사 1명과 보조교사 2 3명이 한 팀이 돼 진행

됐다.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가'라는 주제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과정과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성교육, 몸의 공적부분과 사적부분에 대한 이해와 성폭력에 대한 개념 규정, 성폭

력 대처방안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정신지체 여학생들에게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중요

성을 인식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053)637-6057

권은주 경북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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