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떠나는 배낭여행

비행기, 기차도 타지 않고 유럽으로 가는 속성코스다. 이광모 감독의 백두대간이 마련한 색다른 이벤트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 바로 그것.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유럽의 수준높은 영화로 떠나는 여행이다. 한국 할리우드 영화의 일방적 흥행 앞에서 최근 “그간 수입했던 필름을 불살라야 할 판” 이라고 한탄했던 이 감독이 그래도 용기를 내고 펼치는 행사다. 영국 핀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13개국에서 한 작품씩을 골라 총 13편을 상영한다. 편당 관람료는 3천원. 상영작들은 믿음직하다. 현대 산업사회의 비정함을 비판한 ‘성냥공장 소녀’(카루이스마키, 핀란드), 귀족들의 욕망과 허위를 파헤친 미스터리 극인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피터 그리너웨이 .영국), 60대 독일인 여성과 아랍 청소년과의 사랑을 다룬 ‘불안은 영혹을 잠식한다’(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독일) 등이 소개된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아네스 자우이)도 다시 볼 수 있다. 02-747-7782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서울 근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로 꼽힌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이벤트가 다양하게 열리고 무엇보다 워퍼파크 캐리비안베이가 문을 활짝 열기 때문. 특히 올해 캐리비안베이에는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 중 하나가 가족사랑을 테마로 한 ‘버진 아일랜드’. 이곳은 방갈로, 비치의자를 갖췄을 뿐 아니라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심 1미터짜리 풀(가로 35, 세로 20미터)도 새로 생겨 온가족이 함께 물놀이하기에는 그만이다. 캐리비안베이의 압권은 널찍하고 시원한 파도풀이다. 폭 120미터, 길이 104미터의 인공해수욕장인 파도풀에선 컴퓨터에 의해 높이 2.4미터의 파도가 몰아쳐 더위를 날려보낸다. 캐리비안 베이는 특히 물을 이용한 다양한 시설이 많은 게 특징.

높이 22미터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를 타면 더위는 한방에 물러간다. 가끔 타고 내려온 사람들이 잠깐동안 정신 못차리고 얼얼해 하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밖에 튜브에 몸을 실고 있으면 저절로 흘러가는 유수풀(길이 550미터)과 6미터 위의 해골모형 물탱크에서 한꺼번에 2톤의 물이 쏟아지는 어드벤처 풀, 실외어린이 풀 등이 있다. 8월 25일까지 계속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서머뮤직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안치환의 공연도 마련된다.

서울랜드 종이테마파크

서울랜드에 최근 한국 최초의 종이테마파크가 탄생했다. 서울랜드 미래의 나라 이벤트홀에 마련된 200여평의 종이테마파크에는 공룡, 용 등이 전시되는 종이동물원을 비롯해, 종이 곤충박물관, 종이 캐릭터 마을 등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 100여점의 종이 조형물이 내년 2월 23일까지 전시된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러스, 벨로시랩터, 트리케라톱스, 브론토사우러스 중 티라노사우러스는 길이 14미터, 높이 7미터로 제작 전시될 예정. 곤충박물관에는 메뚜기, 개미, 장수풍뎅이와 같은 곤충들이 종이입체공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전시한다. 캐릭터 마을에는 서울랜드 캐릭터 아롱이 다롱이를 비롯해 모닝글로리의 블루베어, 애니메이션 김치퐁(8월 KBS방영 예정), 쌈지의 딸기, 수박, 포스트의 캐릭터 프라이언과 코코볼 공룡이 전시되고 애니메이션 상영관에는 페이퍼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2050’이 상영된다. 그 외 ‘놀이학습체험관’이 50여평 공간에 마련되어 종이접기 김영만 선생님과 제작팀이 직접 시연과 종이입체공작 교육을 할 예정이다. 무궁무진한 종이입체공작의 세계 ‘종이 충격전(주관 (주)크레이지 페이퍼 (www.crazy-paper.com)’은 종이를 이용한 무한한 상상과 꿈의 세계가 펼쳐지는 종이축제가 될 것이다.

남이섬 숲 속 음악회‘풍경과 노래’

최근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남이섬은 지난 80년대부터 강변가요제를 통해 한국대중가요의 메카로 사랑받던 곳. 여기에 국고지원과 문화예술인들의 기금으로 지어질 노래박물관이 지난 4월 27일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명실상부한 ‘테마파크, 노래의 섬’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곳 남이섬을 무대로 27일(토) 오후 6시 30분에 음악회가 열린다. ‘자연-생태-환경-순환 그리고 노래’가 주제다. 노래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을 확인하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 노래의 발전기지로서의 첨병을 자임하는 재단법인 노래의 섬, 남이섬,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이 함께 주최하며 문화관광부, 환경부, 환경운동연합, 여성신문, 오마이뉴스가 후원한다.

생태와 자연을 표현하는 유진규의 마임 이벤트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이정열, 여행스케치, 정태춘, 박은옥 등이 출연한다. 숲속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한 생태 무대와 객석도 볼거리다. 매달 마지막 주 정기적으로 개최될 남이섬 숲 속의 음악회를 담아낼 이 생태무대는 공연이 없을 때 환경교육장이나 생태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아울러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도자기와 화분 등 기발한 리사이클링 제품도 전시, 판매돼 체험환경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02-756-7865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