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에는 전세계인의 이목이 한국의 여성문제로 집중된다.

앞으로 3년 뒤 열리는 제 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세계여성학대회가 세계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서울서 열리는 세계여성학대회는 우리의 여성문제가 세계여성 일반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충분한 계기로 작용될 전망이다.

‘성별화된 세계, 이익과 도전’ 모토로 1백여개국 참가

올해 제8차 대회는 우간다 캄파라에서 21일 개막 돼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문제의 긴급한 현안인 가부장제, 식민주의, 근대성 논의 등도 세계여성일반의 문제로 함께 제기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여성계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여성학회 회장인 조옥라 교수를 중심으로 차기 대회의 유치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있는 상태다.

한편 올해로 8회째 맞는 세계여성학대회는 ‘성별화된 세계, 이익과 도전’을 모토로 21일 우간다의 수도 캄파라에서 열린다. 세계 여성문제에 대한 현안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1백여 개국 2천여 명의 세계 여성학자 및 여성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여성 현안인 에이즈, 인구문제, 개발정책, 여성할례 등 지역적 특수성을 띤 문제를 비롯해 ▲여성과 가족 ▲여성과 건강 ▲여성과 세계화▲성별 정체성 젠더 구조▲여성운동 행동주의와 개념 ▲여성학과 남성학 등 모두 18개 분야의 50여개 소분과로 나눠져 6일동안 치러진다.

지난 3년간 이번 대회를 준비한 우간다 마케레 대학의 여성젠더 연구원 측은 “이번 대회의 주제는 여성의 지위와 젠더 이슈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하고 “남녀 평등과 형평성을 향한 미래 행동을 위해 차이와 유사성을 논의하고 문화적 다양성, 남북문제를 비중있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때 쟁점으로 다뤘던 영페미니스트 이슈가 정식 분과로 자리잡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여성문제 속의 문화적 차이와 세대간 차이 등 이른바 ‘뉴페미니즘’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이번 대회에 큰 무게를 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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