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는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로부터

전세계 IT관련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제IT의원연맹’(IPAIT, International Parli

amentarians' Association for Information Technology) 창립총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IT의원연맹의 산파역은 민주당 허운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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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IT관련 이슈에 관한 정부간 협력기구나 전문분야별 국제협의기구는 존재했으나 각국 의회 및 국회의원간의 협의 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준비위원장으로 막바지 행사 점검에 한창인 허 의원은 “전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됨에 따라 IT(정보기술)산업의 국제적 협력체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 의회와 의원들간의 국제조직이 없어 법적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가간 협의가 쉽지 않다. 이에 국가간 협조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국제IT의원연맹을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이 국제IT의원연맹 창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해 한 국제평화포럼에 참여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포럼에는 대인지뢰반대운동으로 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조디 윌리엄스도 참가했는데 허 의원은 조디 윌리엄스가 대인지뢰반대운동을 전세계 60개 국의 100여 개 NGO와 함께 전개해 나갈 수 있었던 원천적인 힘이 바로 인터넷이었다는 데 주목했다.

이튿날 별도로 마련된 각국 국회의원 대표와의 모임에서 허 의원은 “인터넷으로 각 나라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서구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간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이런 정보 격차는 해소돼야 하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각국 의원들간의 국제조직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고 각국 국회의원 대표들은 이에 적극 찬성하면서 IPAIT가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정보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창립대회에는 24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초청세미나(비디오 강연)와 각 나라의 정보화 사례 및 정보 격차 해소문제에 대한 국가보고서 발표, 25일 주제별 토론에 이어 행사 마지막 날에는 ‘국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IT의원연맹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스위스, 캐나다, 중국, 인도, 핀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터키,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30개 국에서 4명의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80여 명과 국제기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국내외 IT관련 기업인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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