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2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투자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79개 공공기관에서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여성기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여성경제인의 숙원사업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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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6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여성기업인 유공자 33인에게 포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이기태 leephoto@hotmail.net>

이한동 당시 국무총리는 지난 5일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제6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여성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21세기에는 여성의 능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 여부가 국가발전의 필수적 요소”라면서 여성경제인을 위해 이같은 정책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전총리는 올해 6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 14개 여성창업보육센터의 내실있는 운영은 물론 여성경제인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여성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자금 등을 우대지원하는 한편 산학 기술연계체제 구축을 통해 여성제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숙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3백여명의 여성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한명숙 여성부장관, 이석영 중소기업청장, 김정숙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미경 민주당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미경 의원은 “한국축구가 4강에 들어간 그 실력으로 경제 4강도 못할 것 없다”면서 “우리 경제 발전의 선봉이 되어줄 여성경제인의 발전을 위해” 참석자들을 향해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경제인의 경영의욕과 자긍심을 높여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모범여성기업인과 여성기업유공자 33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이 이루어졌다.

하미숙 탁동진에코텍 하미숙(69)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영동레저산업 이문자(59) 대표이사와 ㈜사라 안희정(55)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그외 ▲대통령 표창=고추월 월자포장 대표, 고종규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이사장, 김태희 씨엔에스 대표 ▲국무총리표창=김민자 문교화학 대표, 백낙희 하복 대표, 서미애 태일환경관리 대표, 오종수 한일수산 대표▲여성부장관 표창=부정희 대성광학 대표, 신영자 아미산업 대표, 최영선 에드온 대표, 임춘조 경신공업 현장관리소장(모범여성근로자) 등이 있었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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