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WCA(회장 조은아)는 제4회 평등부부상 수상자로 권진욱(65·변호사) 노하송(60·학교법인 송천학원 이사장) 부부를 선정하고 지난 4일 광주Y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들 부부는 결혼생활 38년 동안 각자의 전문적 능력을 살려 남편은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부인은 송천학원(영산포 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늘 공부하는 자세로 살며 부부 모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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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동도 수입과 지출을 늘 상의하며 부동산도 공동소유해 관리해 왔다. 자녀교육에서도 서로가 함께 양육과 교육을 나눠 맡고 시가나 처가 양가에서 늘 칭송을 들어 평등부부로서의 선정기준에 맞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최송화 광주광역시 여성정책과장은 “평등부부 선정기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권진욱·노하송 부부는 사회의 지도자로서 본을 보이는 생활을 늘 실천한 부부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며 사는 삶이 특히 아름답게 돋보였다”고 평했다.

평등상을 받은 노하송씨는 “우리는 사실 우리의 삶이 평등부부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친구들과 친지들이 추천해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남은 여생을 그동안 다하지 못한 이웃사랑에 더욱 힘쓰며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13년 동안 남편이 병에 시달릴 때 우리 부부는 참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달았으며 서로를 위해 아끼고 배려한 모습이 주위에 평등한 모습으로 보여진 것 같다”며 남편의 건강이 호전된 데 이어 상까지 받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광주 강정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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